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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트래블러-쿠바 리뷰

by 로호~ 2021. 5. 9.

코로나 시대 집콕으로 인해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가 대세가 되어가고 있다. 사람과의 대면이 어려운 시대에 여행 또한 가장 코로나 시대의 어려움을 절감하게 하는 행위가 되어버렸다. 언제쯤  코로나 이전처럼 자유롭게 여행을 할 수 있을지, 막연하기만 하다. 그래서 간접체험으로나마 여행 프로그램을 찾다 보니, 2019년 2월에 방영한 트래블러-쿠파 편을 다시 보게 되었다. 쿠바라는 나라는 그냥 이름만 들어봤지 자세히 알지 못했지만, 이 프로그램으로 인해서 조금은 알게 되었다.

 

 

 

쿠바는 에스파냐어를 사용하는 인구 1100만 명의 남아메리카의 섬나라이며, 미국과의 1961년 국교 단절 및 경제제재로 인하여 어려운 상황이 되었으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쿠바인들의 느긋하고 그들만의 삶의 방식으로 나름의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경제제재로 인해서 역설적이지만 형형색색의 60년은 족히 넘은 올드카들의 거리 운행도 색다르다. 

물론 트래블러-쿠바 편은 코로나 시대 이전의 여행 프로그램이지만, 지금 다시 봐도 아름다운 자연과 바다, 2019년 당시에도 지구 상의 외딴섬인 듯, 인터넷과 통신이 자유롭지 못한 쿠바라서 아날로그 감성의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쿠바였다. 여행 준전문가인 배우 류준열과 배낭여행은 처음이라는 초보 여행가 배우 이제훈의 아날로그 여행법을 볼 수 있다. 인터넷이 원활하지 않으니, 숙소, 택시, 버스 등의 교통편을 실제로 발로 뛰며 알아보고 예약하고 티켓을 구해서 여행을 하며, 통신이 원활하지 않아서 서로 50미터 코앞에 두고 못 찾아서 한시 간 이상 찾아 헤매는 경험은 쿠바라서 가능한 일일 것이다. 아날로그 방식의 쿠바 여행을 보면서 어서 코로나가 끝나서 실제로 쿠바 여행을 할 수 있기를 꿈꾼다. 

트래블러-쿠파 포스터
트래블러-쿠파 포스터

프로그램 정보

문명의 시곗바늘이 더디게 흘러 오래되고 낡은, 하지만 온몸이 전율할 만큼 매력적인 낯선 나라, 쿠바로 떠난 두 남자.

그들은 2주간 체 게바라의 자유와 혁명,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의 아릿한 선율, 찬란한 올드 카와 모히또의 청량감을 만끽했다. 또한 발품 팔아 숙소를 찾고, 먹고 자고 입을 것들을 고민하며, 끊임없이 흥정하는 순간순간 불확실하지만 짜릿한 우연에 온몸을 내던졌다.

그 시간들을 통해 배우의 옷을 벗고 그저 청춘이 된 그들. 자연스레 그간 내보이지 못했던 날것의 생각과 잔잔한 고백들을 담담히 꺼내놓았다. 두 사람이 고민하고 마침내 선택하는 순간들을 함께 하다 보면 어느새 그대와 닮은 여행에 고개를 끄덕이거나 피식 웃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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